<에필로그>
막내 하준이는 입체적이 매력을 가진 아이이다. 귀엽다가도 얄미고, 대견하다가도 한심하고, 답답하다가도 사이다 발언을 한다. 그런 하준이의 일사 말말말을 모아보았다.
<포인트>
2022년 3월 24일
하준이(초1)가 형이 떡을 뺐었다고 화내며 학교를 가지 않는다고 하길래, 결국 나도 폭발해서 화를 내면서 엄마가 화내는 포인트인 형이랑 싸우고 학교 안 간다고 말하는 거라고 포인트를 건들지 말라고 했다. 그러자, 하준이 왈 "근데 엄마는 화내는 포인트가 왜 그렇게 많아?
<거짓말쟁이>
2022년 5월 22일
학원 수학쌤 : "뭘 안 가르쳐 줘, 입만 벌리면 거짓말이야!"
하준 : "어, 그거 우리 엄마가 나한테 한 말인데?"
수학선생님 : "그럼, 너 거짓말쟁이네?
하준: "어, 그건 우리 형아들이 나한테 하는 말인데~!"
<10번, 100번>
2022년 9월 3일
하준이가 너무 말을 안 듣고 뺀질거려서
엄마 :"10번, 100번을 얘기해도 어쩜 이렇게 하나도 안 듣냐?
하준 왈 : "100번은 얘기한 적 없잖아?"
<계모의 새로운 해석>
2022년 9월 5일
하준이 목 뒤에 종기가 나서 고름을 짜주었더니, 너무 아파서 소리를 지르더니 엄마는 사이코패스란다. 그러더니
하준 왈:"엄마 계모 아니야?"
엄마 왈:"계모는 자기가 낳은 아기가 아닌 다른 사람이 낳은 아기를 키워주는 엄마야"
하준 왈: "엄마, 나 안 낳았어?"
<만두라면의 의미>
2022년 9월 7일
쌀이 똑 떨어져서 오늘은 만두라면을 해 먹자고 남편과 식사 메뉴에 대해 상의하고 있는데,
하준 왈 : "엄마, 우리 거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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