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얼마 전에 유튜브를 보는데, 알고리즘으로 올라온 한 영상에서 상담심리를 하는 상담사가 애어른과 어른 아이의 개념을 설명해 주고,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비교해 주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설명의 핵심은 부모님께 충분한 사랑과 돌봄, 위로를 받지 못한 사람이 성인 아이가 된다는 것이다.
불우하고 불안한 어린 시절 너무 일찍
철이 들어서 혼자 해결하고 자기감정을 억제하고 독립적으로 살던 아이가 오히려 어른이 되어 어린아이처럼 우유부단하고 책임을 회피하며 마음을 연 누군가(친구, 배우자, 자녀등)에게 심하게 의존하고 집착한다는 것이다.
너무 의젓한 하고 스스로 자기 일을 해나가는 허구의 독립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어릴때는 애 어른으로 살고 어른이 되어서는 오히려 성인 아이가 되는 것이다.
인정하기 싫지만, 나는 '성인 아이'이다.
부모님의 성격, 취향, 자라온 환경이 모두 달라 자주 다투시긴 했지만, 그래도 초등학교 저학년까진 나도
어리광 부리는 말괄량이 딸이 었다.
초등학교 3학년 가을, 엄마가 심장 판막에 구멍이 나서 죽을 수도 있는 심각한 병이라는 것이 알려지기 전까지는 나도
철없이 살았다. 엄마가 심장 개복 수술을 받고 회복하는데 거의 5개월 가까이 집을 비웠다. 그 당시(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에는 죽을 수 있는 아주 심각한 병이었다.
엄마가 치료를 받고 집에 돌아오고 나서 나는 안하던 집안일을 하기 시작하고 말을 잘 들어보려고 했으며 내 감정을 다 표현하지 못했던 것 같다. 친구들이 문구사나 분식점에 가서 놀 때 나는 집에 가서 빨래를 했다. 친구들이 학원을 다닐 때 부러웠지만
나는 집안 살림에 보탬이 되기 위해 혼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다가 읽고, 문제집을 풀었다.
아픈 엄마에게 인정받으려고 할 수록, 엄마처럼 못하냐고 비난하는 아빠 때문에 점 점 더 의기소침해지고 한편으론
내면에 외로움과 분노가 쌓여 갔다. 더군다나, 죽다가 살아난 엄마가 뒤늦게 꿈을 이루고 싶다며, 대학에 진학한다고
집안 살림이나 아이들 돌보는 것에 소홀했기에 사춘기 시절을 제대로 보내지 못했던 것 갔다.
집에서는 말 잘 듣는 딸, 학교에서는 범생이, 남동생들에겐 히스테리 부리는 못 된 누나였다.
<성인 아이의 특징>
성인 아이(Adult Children)란 캐나다 아동 심리학자 마가렛 코크(R. Margaret Cork)의 《잊힌 아이들: 알코올 의존증 부모의 아이들에 관한 연구(1969)》에서 시작된 개념으로, 알코올 의존증이 있는 부모 밑에서 자라 성인이 된 사람을 일컫는 용어이다.
현재는 그 의미가 확장돼 어린 아이와 같은 심리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부모나 어른에게 기대어 자립하지 않는 성인을 가리키는 용어로도 사용된다.
이러한 성인 아이 증후군은 어린 시절에 안전하지 않은 환경에서 자랐거나 부모와의 교감이 부족했던 사람에게서 나타나기도 하지만 부모의 지나친 관심과 개입으로 자립심이 부족해진 사람에게서도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들은 주로 사회생활이나 인간관계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며 강박증이나 과도한 자기비판을 한다.
한편, 성인 아이와 비슷한 개념으로는
->부모님이나 형제 자매를 과도하게 돌봐주려고 하는 '장남, 장녀 콤플렉스'
->모든 사람에게 인정 받고 착하게 대하려는 '착한 아이 증후군'
▷어린아이로 남기 바라는 남성 성인의 심리를 뜻하는 ‘피터팬 증후군’
▷ 독립하지 않고 부모에게 의존해 살아가는 성인을 일컫는 ‘캥거루족’
▷지나치게 부모에게 의존하는 사람을 일컫는 ‘마마보이’ 또는 ‘마마걸’ 등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성인 아이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남에게 인정 받으려는 사람은 자존감이 낮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 자신의 가치를 다른 사람의 반응에 따라
다르게 한다. 그래서 자기 확신이 없고 항상 불안하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자기의 감정을 숨기고
다중인격으로 살아간다. 현실에 대해서 회피를 하기도 한다. 우울증에 시달린다.
인정받으려는 사람에게서 벗어나는 방법은 나 자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다. 존귀한 한 생명체로 인정하는 것이다. 나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 보고 자기 계발을 해서 자존감을 높여야 한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고 잘 표현하는 연습도 한다. 사소한 여려 경험을 통해 자기 효능감을 가져야 한다. 좋은 친구들을 사귀고 인간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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