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1 할아버지의 첫사랑 '부부싸움은 물 베기'라는 옛 말은 요즘 우리나라 현실에는 맞지 않는 것 같다. 결혼가정의 1/3 이 이혼을 한다고 하니 말이다. 그래도 남편과 나는 연애결혼으로 서로 너무 사랑해서 결혼했고 아이도 세 명이나 있어서 그런지 싸우더라도 하루 이상은 넘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냉기류는 아이들에게 불안함과 긴장감을 주기 때문에 내가 먼저 꼭 사과를 하고 어떻게든 나쁜 감정을 풀고 서로를 용서해 보려고 한다. 대화를 해서 오해를 풀고 서로의 마음을 솔직히 전하면 갈등은 풀린다. 어제는 싸워서 꼴도 보기 싫었지만, 오늘은 포옹해 주고 뽀뽀도 해주고 등도 쓰다듬어 주며 우리가 왜 그 사소한 말에 싸웠을까 의아해할 때가 많다. 아빠가 신혼초에는 시골에서 농사를 짓지 않고 강원도 동해 묵호에서 배를 타셨다. 아빠는 성.. 2024. 5.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