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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방법 & 공부법

독후감 쓰는법-초등 고학년 편

by 논술쌤 작가 2023. 5. 22.

 보통 초등학생이 독서감상문을 쓴다고 하면 명작동화나 전래동화를 읽고 줄거리와 느낌, 생각을 쓴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한 가지 방법으로 독후감을 쓰면 아이들도 식상하고 읽는 사람도 참신하지 않아 글이 지겨울 수 있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다양한 주제의 책을 읽게 된다. 과학, 경제, 역사, 철학, 정치 등 여러 가지 주제를 다루는 책을 읽고 감상문을 쓸 때 저학년 때 독후감을 쓰던 방식으로는 좋은 글을 쓰기 힘들다. 일단 정보를 얻는 책에 대해 독후감을 쓸 때는 내가 알고 있었던 사실과 새로 알게 된 사실을 비교해서 적어보는 방법도 있다. 내가 알고 있었던 사실 중에 틀렸던 것을 적으면서 책에 나온 내용을 더 강조하는 방법도 있다. 

 

 

 

독후감 쓰는 방법-초등 고학년

 

그럼 독서감상문의 개요를 짜는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자.

 

독서감상문은 처음, 중간, 끝 부분으로 나누어 구성되어 진다. 고학년부터는 처음 부분을 쓸 때,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개성 있게 시작하는 게 좋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독서감상문을 쓰는 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하겠다.

 

독서감상문을 쓰고 나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며 점검해 보는 것도 좋다.

1.처음, 중간, 끝 부분이 적절하게 나누어져 있는지.

2. 매 문단마다 중심 생각이 잘 표현되어 있는지

3. 읽은 책 내용과 내 생각이 잘 어울리고 연결이 되는지

4. 맞춤법, 띄어쓰기, 문장호응, 이어주는 단어(그리고, 그러나, 하지만, 따라서, 왜냐하면, 그러므로)가 적절하게 들어갔는지

5. 같은 어휘나 문장이 반복되지는 않는지

 

 

처음

처음 시작은 부분은 책을 읽은 동기(계기, 이유)나 책을 소개하는 방법으로 쓰면 된다.(여기까지는 저학년과 공통되는 부분이다.) 혹은 책 표지나 제목에 대한 첫 느낌이나 기대했던 바를 써도 좋다. 속담이나, 사자성어, 명언 같은 구절로 시작하는 방법도 있다. 명화에서 유명한 주인공이 했던 행동이나 대사를 시작으로 처음 부분을 꾸며도 참신하다. 작가를 소개하면서 시작해도 좋다. 또 한 가지, 책에서 주인공이나 주변 인물이 했던 말을 큰 따옴표로 묶어 시작을 해도 눈에 띄는 독서감상문이 될 수 있다. 책의 중요한 구절을 그대로 인용하면서 시작해도 인상적인 독서감상문이 될 수 있다.

 

중간

중간 부분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첫째로 전체적인 줄거리를 요약하고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나의 경험을 사례로 넣어서 재미있거나, 감동적으로 꾸며서 쓸 수 있다. 둘째로 인상 깊었던 장면을 묘사하고 그 장면에서 느꼈던 느낌이나 깨달은 점을 써도 좋다. 셋째로 기억에 남는 사건을 통해 내가 알게 된 사실이나 생각과 느낌을 써도 된다. 넷째로 잊을 수 없는 인물의 행동이나 말에 대해 적고 나의 생각과 느낌을 경험을 함께 적어주어도 된다. 

 

그렇다면 독서감상문에 어떤 내용일 들어가면 좋을까?

책 제목이나 작가에 대한 소개, 작가가 글을 쓴 이유, 책을 어디에서 샀는지 또는 누가 책을 소개해 주었는지, 처음 책의 제목이나 그림을 보고 생각했던것, 책을 읽게 된 이유, 책에 나온 내용과 비슷한 나의 경험이나 주변 인물의 경험을 사례로 적어보기,  책을 읽으면서 의문이 들었던 부분, 더  알고 싶은 분야, 책을 읽고 새로 알게 된 점, 가장 인상 싶었던 사건이나 장면, 책의 전체적인 줄거리, 내가 등장인물이라면 어떻게 말하고 행동할지 상상해서 적어보기, 책에서 좋은 구절이나 표현, 내가 작가라면 내용이나 인물을 어떻게 바꾸었을 까? 생각해 보기, 책을 소개해 주고 싶은 사람 등등. 

끝 부분은 보통 책의 내용, 인물들의 행동과 결과를 통해 깨닫게 된 교훈이나 가르침을 적으며 마무리 한다. 이외에도 전체적인 책의 분위기나 느낌을 적어도 된다. 또는 책의 내용이나 등장인물을 통해 알게 된 내용을 바탕으로 다짐이나 장래희망을 적어보는 것도 독후 활동이 실생활과 연결되는 방법이다.

 

고학년 독서 감상문의 구체적인 예

 

'인내는 쓰나 열매는 달다' 라는 말이 있다. 내가 읽은 책의 주인공인 로빈슨 크루소와 딱 어울리는 말이다. 얼마 전 엄마가 18권짜리 명작만화 시리즈를 사주셨다. 엄마가 어릴 때 로빈슨 크루소를 참 재미있게 읽었다고 해서 나도 읽어보았다. 

 로빈슨 크루소는 폭풍우를 만나서 무인도에 혼자 살아남게 되고 무려 27년이나 혼자 생활한다. 나라면 무섭고 슬프고 답답해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부모님과 친구들, 선생님도 너무 보고 싶어서 우울증에 걸렸을 것 같다. 하지만, 로빈슨 크루소는 밀을 찾아내고, 거북알 프라이를 해 먹고, 과일을 먹으며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살아간다. 그렇게 섬의 기후도 알게 되고 밀 농사도 성공시킨다. 그리고 그 밀로 빵도 만들어 먹는다. 두려운 마음에 울고만 있었다면 죽었을 텐데, 로빈슨 크루소는 용감하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거기서 살아남는 방법을 찾아낸다. 

 로빈슨 크루소가 사는 섬에는 다른 사람이 안 살았는데, 다른 부족들이 찾아와서 위험에 처했다. 그때 식인종 프라이데이를 구해주고 구운고기와 빵을 먹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그 이우로 프라이데이는 좋은 친구가 되어 함께 대화도 하고 배도 만드는 동료가 되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면 그 사람은 나에게 좋은 친구가 되는 것 같다. 예전에 같은 반 친구가 물병 뚜껑을 못 열어서 도와줬는데, 이후로 친한 친구가 되었다. 또 5학년때 같은 반 아이와 같은 모둠이 되어서 그 아이의 공부, 미술활동이나 만들기를 도와줬는데 그 이후에 친구가 되었다. 

 선장을 도와주고 결국 영국에 있는 집에 돌아가게 되자, 로빈슨크루소가 울었다. 그 장면에서 나도 울컥했다.나는 책을 보고 있어서 27년이 짧은 시간이지만, 로빈슨 크루소에게는 아주 긴 시간이었을 것이다. 아마도 오랫동안 가족과 떨어져서 외로운 생활을 하다가 영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자,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시원 섭섭한 여러 가지 감정이 한꺼번에 몰려왔을 것 같다. 

 로빈슨 크루소의 모험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떤 상황에 닥치더라도 용기를 잃지 않고 매일 매일 성실하게 살아가면 능력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을 배웠다. 게다가 기대하지 못했던 아주 좋은 일이 생긴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나는 앞으로 어떤 어려운 일을 만나게 되더라도 로빈슨 크루소처럼 잘 인내하고 다른 사람을 도와주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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