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1 상처치유4-무속인 할머니 영화 '파묘' 이후 점술, 굿 등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겼다고 한다. 사람들은 신기하겠지만, 어릴 적 그런 것들을 보고 자란 나는 소름끼치고 싫지만 약간은 익숙한 장면들이다. 나의 친정집은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점리 범재골이라는 아주 깡촌에 자리 잡고 있다. 하루에 마을버스가 3시간에 한 번씩 밖에 안 들어오고 대부분 탄광이나 농업에 종사하는 가난한 오지 마을이다. 할머니 할아버지도 산을 개간해서 밭농사를 짓고 사셨다. 넓은 땅과 산을 어떻게 소유하게 되셨는지는 잘 모른다. 증아버지인지 고조할아버지께서 삼척 하장에 있는 땅을 다른 사람과 바꾸었다고 전해 들었다. 엄마는 소도시에 살았지만, 재산 한 푼 없이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다. 엄마는 9살까지 경북 예천의 연고지에 엄마의 외할머니곁에 맡겨.. 2024. 7.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