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제(1896~1980)
에필로그 두 살 터울씩 세 아이를 낳아 기르며 직장도 그만두고 육아에만 몰두하다 셋째 아이가 어린이 집에 가는 3살쯤 되었을 때 나를 돌아보았습니다. 썬크림도 안 바르고 유모차를 끌고 다녀서 그런지 안 보이던 점과 기미가 얼굴에 올라와 있었고, 목이 늘어난 티셔츠엔 반찬국물과 밥풀이 묻어 있었으며, 결혼식이나 중요한 모임에 나가려고 하니, 입을 만한 옷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았습니다. 다시 일을 하자 어린이 집에 다 보내니까 더 늦기 전에 뭔가를 시작하자고 마음먹었고, 그때 직업학교도 다니고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전산회계, 전산세무, 독서논술지도사, 역사논술지도사 등등 닥치는 대로 자격증을 땄습니다. 그때 아동발달과 관련된 이론을 배우면서 아이들에게 집중해 주는 엄마가 조금 더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
2023.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