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굴피아1 울산-고래박물관 울산에 살고 계신 외삼촌 환갑 기념 가족 모임이 있었다. 가족 모임에 온 가족이 다 같이 다니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다. 남편은 항상 바쁘고 시댁도 멀고, 친정 부모님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 거의 8년이 넘게 가족모임에 참석을 못했다. 밖에 나가면 날뛰는 아들 셋을 교양 있게 제압할 엄두도 나지 않았고, 애들만 키우느라 선크림 하나 제대로 바르지 않고 자기 관리를 못한 내 모습을 공개하기 싫었던 것 같다. 내 자존감이 낮아지니 별것도 아닌데, 비교하고 의기소침했다. 아줌마가 된 나를 내 스스로 받아들이기 시작하자, 오히려 자존감이 회복이 되었다. 그러자 껍질을 깨고 외가댁이나 여러 모임에 나갈 수 있게 되었다. 완벽한 사람은 없고, 그래서 나도 완벽할 필요가 없다. 이모가 울산에 왔으니 고래.. 2023. 8.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