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습관1 육아일기2-책상정리 막내아이 하준이는 참 입체적인 아이입니다. 때론 굉장히 귀엽고 사랑스럽다가도 아주 얄밉기도 합니다. 자기가 하고 있는 말이 얼마나 심오하고 통찰력 있는 말인지도 인지하지 못하면서 주옥같은 진리를 얘기할 때가 있습니다. 2022년 3월 7일 한 번은 아이들이 몇 일 동안 책상정리를 전혀 하지 않고 등교하고 하교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이었다. 여러 가지 종이뭉치, 장난감, 과자봉지와 부스러기, 젤리 봉지 모든 잡동사니가 켜켜이 쌓여 있었다. 결국 폭발했고, 큰 소리로 책상이 이게 뭐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심지어 책상 서랍 검사도 했는데, 서랍에 껌종이, 캐러멜 눌어붙은 것들이 범벅이 되어있었다. 나는 정신을 잃었고 오랜만에 아이들에게 심하게 화를 냈다. 아이들은 국가 재난 상황에 싸이렌이 울.. 2023. 6. 5. 이전 1 다음